신정 심상소학(권1,권2,권3 : 1896), 학부편집국, 학부목활자, 국어교과서.
교과서에 최초로 삽화와 로마자 표기는 물론이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조선의 최초 학생 이름 김지학, 박정복군이 등장하는 국어교과서다운 교육과정 체제의
희귀본 권1, 권2, 권3의 3책 완결판의 복제본이다.
<한국교과서>에서 광복70년 및 국어교과서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여
주요 우리나라 국어책 중심의 자료에 대해 당초 그동안 시중의 품질 정도의
영인본으로 제작(41책 3,500여 쪽)하기로 하였으나, 막상 제작과정에서 이왕이면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원형에 가까운 복제 작업수준으로 변경해서 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제작과정에서 옛날에 사용했었던 재료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컸고
특히 원본 책에 가장 유사한 종이를 선택하고자 여러 제지회사와 전주 지역의
한지 생산자에게 특수 주문생산 하였습니다.
특히 100년 이전 당시 제작된 한지는 얇은 평량 30그램 수준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인쇄기로는 모두 불가능 합니다.
이번에 제가 제작한 한석봉 천자문의 경우는 수작업 인쇄만(복사처럼 한 장씩 인쇄)
1개월에 걸쳐서 인쇄함과 동시에 본문 인쇄물 접지, 표지제작, 기타 후공정
여러 수작업이 40일이상 소요되었습니다.
국민소학독본, 소학독본, 신정심상소학의 경우는
부득이 가독성과 인쇄효과를 고려해서 한지 재질에 가장 유사하고 적합한
주문 제작한 종이에 5침 선장본 제본 전통방법 그대로 제작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복간한 <훈민정음해례본>은 70그램 수준의 두꺼운 표지수준의
한지에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드릴로 천공해서 제본한 것입니다.
저는 모든 공정을 옛날 방법대로 재료에서 제작공정마다 모두가 수작업으로
제작한 관계로 한 달 내내 겨우 200부 남짓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그 어떤 영인본(표지 컬러복사, 내지는 단색 복사)본과 그 품질은 비교할 수 없으며,
제작에 있어서 3년 이상의 고된 긴 시간과 많은 제작비로 만든 소장 가치가 큰 작품들입니다.
_ 연합뉴스, 중앙일보, 매일경제 등 12개 방송, 신문기사 인터뷰(2015.12. : 옛책 복제(영인) 기술자 전갑주 _
* 단체 구입처 : 국립한글박물관, 교과서박물관, 미국 프린스턴대학,
일본 오이타대학, 제주교육박물관, 충북교육박물관,
여주시립박물관, 강릉시립박물관, 거제민속박물관,
국립박물관, 경인교육대, 광주교육대 등 482개 기관